카지노사이트 아깽이 대란’ www.sf-casino.com 터졌다…무작정 ‘냥줍’은 금물 에비앙카지노

골목 여기저기서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른바 ‘아깽이 대란’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고양이가 귀엽다거나 불쌍하다며 집에 데려온다. 그러나 섣부른 ‘냥줍’은 어미와 아깽이를 생이별시키고, 결과적으로 길고양이 사회를 파괴한다.

우리는 아깽이 대란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가? 길고양이 보호단체인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북폴리오)를 펴낸 고양이 작가 이용한씨에게 물었다. 10년 이상 길고양이를 돌보며 고양이 작가로 살고 있는 이용한 작가는 매년 이맘때 아깽이 대란으로 인한 길고양이 피해를 경고하는 글을 올린다. 충분히 숙지해 아이들의 섣부른 ‘냥줍’을 막자.

이용한 고양이 작가

-아깽이 대란이 무언가?

“5월과 6월은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는 계절이다. 골목길에 주먹만한 새끼 고양이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아깽이는 새끼 고양이?

“예전에는 아기 고양이라고 했었다. 언젠가부터 아깽이로 불리고 있다.”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행위를 ‘냥줍’이라고 부르면서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귀엽고 불쌍하다면서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뒤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집에 데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안 된다.”

-왜인가?

“어미가 있을 수 있다. 생이별을 시키면 되겠나? 무작정 고양이를 주운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 몰라 지자체에 신고하거나 보호소로 보내기도 하다. 봄철 지자체 동물보호소에는 새끼 고양이가 많아진다.”

-어미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아깽이는 혼자 털 그루밍을 못 한다. 털도 깨끗하고 소리도 우렁차면 어미가 보살펴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어미를 잃은 아깽이는 눈곱이 많이 끼어있고 똥꼬 주변에 똥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신중하게 입양해야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다.

“우선 어미가 있는 아깽이인지 아닌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아깽이 옆에서 최소 8~12시간 지켜보라고 권고한다. 어떤 동물단체는 24시간 관찰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 번 데려오면 고양이 죽을 때까지 15년 키워야 한다. 그럴 각오와 계획이 있을 때만 해라. 기본적으로 어미가 로드킬을 당했거나 돌보지 않는 경우, 아깽이가 심각한 질환에 걸렸을 때 입양을 고려하는 것이다. 아깽이가 콧물 질질 흐리고 눈곱 끼었다고 해서 바로 데려와서도 안 된다. 어미가 있지만 사람으로 치면 감기나 독감 정도인 허피스, 칼리쉬에 걸린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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